불안장애란?
불안이란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되는 불쾌하고 막연한 두려움과 이와 더불어 신체증상(두통, 진땀, 혈압상승, 빈맥 등)과 행동증상(과민성, 서성거림)을 동반하는 정동 상태입니다.
불안은 사람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으며, 문제 상황에 대한 경고 신호로 작용하여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런 불안은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 이상은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럽고 기본적인 반응 양상입니다. 그러나 같은 문제 상황에 대해 정서적 반응 정도가 지나치게 과도하게 나타나고 적정시기를 넘어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불안장애 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를 겪는 환자의 경우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불안과 공포감 등의 심리적 증상을 겪을 수 있으며, 두통이나 혈압상승, 불면, 빈맥, 두근거림 등의 신체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불안과 병적인 불안의 차이
정상적인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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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인 불안이란 모든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한 번씩 경험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정서 반응입니다. 예를 들어 무서운 동물 앞에 안전장치 없이 노출되었을 때, 중요한 시험을 앞두었을 때 등 정상적으로 인생에서 겪는 스트레스, 위협, 갈등상황에서의 경험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불안은 불안감을 느끼게 만든 사건에 대한 경고 신호로 작용하여 개인이 직면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 정상적인 불안의 예
- 소아 : 입학 첫날의 불안
- 청소년 : 첫 데이트, 중요한 시험에 대한 불안
- 성인 : 결혼, 취업에 대한 불안
- 노인 : 노년기, 죽음, 질병에 대한 불안
병적인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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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인 불안이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불안감을 느끼게 만든 사건을 과장 또는 왜곡하여 비현실적이고 과도한 불안감으로 연결시킵니다.
병적인 불안은 직면한 문제를 회피하게 만들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 병적인 불안의 예
- 고층빌딩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때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거나 온몸이 긴장되는 경험은 정상적인 불안으로 볼 수 있으나, 옥상에 올라가는 행동이나 그러한 상상만으로도 온몸이 떨리고 심한 불안감을 겪는 경우는 병적인 공포로 볼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의 종류
- 공황장애
- 이유 없이 갑자기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심해지며 숨이 막히거나 심장이 두근대고, 죽을 것만 같은 극단적인 공포 증세를 보이는 상태입니다.
- 광장공포증
- 자신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여러 증상들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기 어렵거나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그런 상황을 두려워하고 회피합니다.
- 사회불안장애
- 사회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거나 불안감을 느껴 해당 상황을 회피하거나 참고 견디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타인으로부터의 부정적 평가를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으며, 개인의 사회적, 직업적, 기타 일상생활 수행 기능 등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특정 공포증
- 특정 대상이나 상황으로 인해 극심한 공포나 불안이 유발됩니다. 공포와 불안을 유발하는 대상이나 상황이 개인에게 큰 위험을 초래하지 않더라도 지나치게 과도한 반응을 보이며 두려워합니다.
- 범불안장애
- 여러 일상적 활동에서 겪을 수 있는 사건이나 활동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실제 사건이 주는 영향이 크지 않으나 불안과 걱정의 정도나 빈도가 과도한 것이 특징입니다.
- 분리불안장애
-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애착 대상(주 양육자, 집 등)과의 분리에 대한 과도한 공포나 불안감을 보입니다. 해당 연령의 발달수준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정도에 비해 지나친 정도로 나타납니다.
- 선택적 함구증
- 주로 5세 이전 아동에게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말을 해야하는 특정 상황 속에서 말을 하지 못하여 사회적 소통에 지장을 받을 수 있으며 학습·학업 능력에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의 원인
불안장애에는 각기 다른 불안증상을 보이는 다양한 질환이 속해있기 때문에 복합적인 원인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 가지 원인을 찾는 것보다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들을 포괄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 생물학적 원인
- 불안의 신체증상은 자율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 발생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가 흥분될 경우 당대사가 증가되고 빈맥, 호흡증가, 혈압상승, 설사, 소화 장애, 불면증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며 이러한 신체증상을 인지하게 될 때 개인은 주관적인 불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밖에도 정서적 부분을 관장하는 뇌 내의 뇌신경에서는 여러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고 있는데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이 과도하거나 부족할 때 불안장애가 발생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심리적 요인
- 불안과 공포,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 대해 개인이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이를 왜곡하거나 과장되게 바라보고 받아들일 경우 인지적 오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불안장애를 발생시키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
- 재난이나 급성 스트레스와 같이 정신적 외상을 준 사건에 의해 불안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의 증상
과도한 불안감이 상당기간 지속되어 스트레스 정도가 높아졌을 때 개인에게 정서적·신체적·인지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정서적 증상
- 안절부절 못함
- 과도한 예민함
- 신경질, 짜증 증가
- 공포, 걱정, 불안, 초조 증가
- 집중력 저하
- 현실감 상실
- 신체적 증상
- 머리 : 두통, 현기증, 수면장애, 기절할 것 같은 느낌
- 호흡기 : 호흡곤란
- 소화기 : 메스꺼움, 복통, 신경성위염
- 신경·근육 : 근육긴장, 두근거림, 손·발 저림, 땀 흘림, 몸 떨림
- 인지적 증상
- 부정적 사고 증가
불안장애의 치료
- 약물치료
- 불안장애가 우울증을 동반할 수 있는 만성적 질환이기 때문에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시 불안증상이 완화되는 효과 이외에도 불안장애로 인한 신체적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개개인마다 나타나는 증상의 정도가 다르므로 효과적인 약물치료를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인지행동치료
- 인지행동치료를 통하여 불안증상을 유발하는 과도한 불안감이나 두려움, 회피적 행동, 부정적 사고 등에서 개인이 느낀 과도한 불안이 비현실적임을 깨닫게 하여 왜곡된 인지를 변화시킵니다.
- 이완요법
- 심한 불안이나 각성상태가 되었을 때 호흡훈련이나 신체를 이완할 수 있는 이완요법을 활용하여 심신의 안정화를 돕습니다.
예) 복식호흡, 명상, 나비포옹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