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란
라틴어의 스트링거(stringer)라는 '팽팽하게 죄다'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단어인 스트레스(Stress)는 '삶을 팽팽하게 죈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 단어가 담고 있는 뜻처럼 스트레스는 마음의 안정이나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육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긴장 및 그런 긴장을 유발하는 것들을 지칭합니다.
스트레스의 원인
스트레스는 모든 상황이나 여러 각도에서 실제적 또는 잠재적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불편함, 만성 질환, 부상, 과로 등 신체적인 요인으로부터 오기도 하며 지나친 소음, 극심한 날씨 등 물리적 자극으로부터 오기도 하고 사고, 갈등상황, 직장의 변화 등 사회적인 환경에 의해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들은 무수히 많지만 나이, 성별, 건강 및 사회적인 조건 등에 따라 스트레스를 주는 주요한 사건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청소년 : 부모의 기대, 학업에 대한 부담감, 사회적인 부담감(교우관계나 연애, 왕따, 신체 이미지 등)
- 여성 : 주부나 자녀를 돌보는 사람으로서의 여성에 대한 역할 기대, 신체 이미지에 대한 염려
- 남성 : 재정/경제에 대한 걱정, 과중한 업무, 자녀와의 갈등
- 노인 : 건강의 저하와 허약해짐, 만성 질환 및 장애, 배우자의 죽음, 통증과 수면 장애
스트레스의 증상
우리의 신체는 스트레스 반응,
즉 “싸울 것인지 아니면 도망갈 것인지”로 스트레스 요인들에 반응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와서, 숨을 가쁘게 쉬게 되거나 심장박동이 빨리 지거나 근육이 뻣뻣해지거나 혈압이 상승됩니다. 이러한 모든 반응들은 스트레스 요인들로부터 회피하거나 맞서 싸울 때 필요한 에너지들을 저장하는 데 사용됩니다. 스트레스 반응은 실제 신체적인 위험과 도전적인 상황에서 도움이 되고, 필요한 것이며 적정 수준의 스트레스는 상황이나 사건에 따른 우리의 인지력과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을 경우 많은 부분 건강상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화와 비뇨기 기능이 원활해지지 못해 소화불량, 이뇨장애, 성기능 장애 등이 유발 될 수 있으며 면역 기능, 저항력이 감소하여 면역계와 관련된 감기, 피부질환, 암 등의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과적인 질환으로 발전될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려면 그에 대처할 수 있는 자원을 잘 갖추어 스트레스 내성을 키워야 합니다. 스트레스의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과 스트레스 자극에도 이를 부적절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대처할 수 있게 하는 내적, 외적 자원을 확보 하는 것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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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바꾸기
스트레스 유발에는 성격과 같은 개인적 특성보다 외부자극의 특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스트레스 자극을 줄이거나 완전히 없애는 것 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생각을 바꿈으로써 스트레스 자극을 느끼는 역치를 올리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스트레스 예방의 첫 단계입니다. 대인 관계의 스트레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대편이 나와는 다른 남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와는 다른 남이므로 모든 생각이나 행동이 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스트레스 자극은 생기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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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방식, 행동패턴을 변화시키기
나의 생각과 느낌을 감정을 섞지 않고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큰 스트레스 자극을 막는 두 번째 방법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실을 표현하지 않고 계속 마음에 두고 참다가 말을 하게 될 때는 누구나 감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말을 해 관계에 문제를 일으켜, 스트레스 자극을 만들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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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높이기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낄 때인데, 이런 감정의 기저에는 자신감의 결여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게 되면 자신감을 잃게 되면서 불안, 우울 및 그에 따른 다양한 신체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상시 내적 대처 자원을 확보하고 비축하면, 동일한 현상에 대한 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됩니다.
스트레스반응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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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및 취미활동
스트레스를 경감시키기 위해 흔히 쉽게 시행해 볼 수 있는 것이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유산소운동입니다. 특히 혼자 하는 운동보다는 함께 하는 운동이 좀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평상시 좋아하고 몰두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해 둠으로써,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와 몸의 갈등에 따른 몸의 반응을 줄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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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근육 이완법
일상에서의 근육의 긴장과 이완을 더 잘 느끼도록 해 스트레스에 따른 근육 긴장을 줄이고 부교감 신 경 활성을 증가시켜 스트레스 반응을 줄여주는 역할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주 2-3회 하루 15-20분 정도의 프로그램으로 불안, 근육긴장, 수면장애, 두통 등이 호전되었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효과적인 스트레스 반응법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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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법
마음챙김명상(mindfulness meditation)이라는 것은 판단 없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 문제를 수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수련하는 것을 말하며, 다양한 정신 신체 질환에 대한 대체요법으로 자리해 왔습니다. 마음챙김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나 인지치료는 항우울, 항불안,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특히 인지치료는 우울증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마음챙김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법은 일주일에 한 번 주기적으로 실시했을 때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는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난 후에 다양한 심리적 부적응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지진이나 화산폭발과 같은 자연재해, 전쟁, 살인, 납치, 교통사고, 폭행 등 죽음 또는 개인에게 심각한 충격을 주는 다양한 사건들이 이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생명의 위협이나 심각한 신체적 상해의 위협을 느낄 만큼 충격적인 사건들을 경험하게 되면 그 사건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충격적 경험이 커다란 심리적 상처가 되어 오랜 기간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외상 경험은 개인이 그러한 외상 사건을 직접 경험한 경우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일어난 외상 사건을 가까이에서 목격하거나 친밀한 사람에게 그러한 사건이 발생했음을 알게 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원인
외상은 개인의 삶에 지속적인 파급효과를 미치게 됩니다. 외상을 일으키는 사건들은 보통 예측하기 어렵고 한 번에 많은 양의 인지적, 감정적 처리를 요하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일상적이지 않은 신체적, 감정적 변화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동일한 외상 사건에 노출된 사람들의 반응은 각기 다릅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이해를 위해서는 동일한 사건이 왜 어떤 사람에게는 외상으로 작용하고 다른 사람에는 그렇지 않은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외상 사건의 전,중,후의 세 요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외상 전 요인 : 정신장애에 대한 가족력, 아동기의 다른 외상 경험, 의존성이나 정서적 불안정성과 같은 성격특성, 자신의 운명이 외부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는 통제소재의 외부성 등이 있습니다.
- 외상 중 요인 : 외상 경험 자체의 특성을 의미한다. 외상 사건의 강도가 심하고 외상 사건에 자주 노출되었을수록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외상 사건이 타인의 악의에 의한 것일 때, 가까운 사람에 의해 일어났을 때, 증상은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됩니다.
- 외상 후 요인 : 사회적 지지체계나 친밀한 관계의 부족, 추가적인 생활 스트레스, 결혼과 직장생활의 불안정, 심한 음주와 도박 등이 있다. 이러한 외상후 요인들은 외상 경험자의 심리적 적응을 저해함으로써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게 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증상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유형의 심리적 증상을 특징적으로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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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투증상
외상사건과 관련된 기억이나 감정이 자꾸 의식에 침투하여 재 경험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과거가 현재 속으로 끊임없이 침습하는 것입니다. 외상 사건에 대한 고통스러운 기억이 자꾸 떠오르거나 꿈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외상 사건과 관련된 자극을 접하게 되면, 그 사건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거나 강렬한 심리적 고통이나 과도한 생리적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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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의 회피
외상 사건의 재 경험이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기억,생각,감정을 떠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외상 사건과 관련된 생각이나 대화를 피할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사람이나 장소를 회피합니다. 고통스러운 외상 경험을 떠올릴 수 있는 모든 자극이나 단서(사람, 장소, 대화, 활동, 대상, 상황)를 회피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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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감정의 부정적 변화
외상사건의 중요한 일부를 기억하지 못하거나 사건의 원인이나 결과를 왜곡하여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이나 타인을 책망하거나 세상에 대한 과도한 부정적 신념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공포, 분노, 죄책감이나 수치심과 같은 부정 정서를 나타내거나 다른 사람에게서 거리감과 소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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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과 반응성의 현저한 변화
늘 과민하며 주의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사소한 자극에 크게 놀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사소한 일에도 크게 짜증을 내거나 분노를 폭발하기도 한다.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쉽게 잘 깨는 등 수면의 곤란을 나타냅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의 치료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치료에는 지속적 노출 치료, 인지처리치료, 안구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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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노출법
사건을 단계적으로 떠올리게 하여 불안한 기억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궁극적으로 외상 사건을 큰 불안 없이 직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반복적 노출을 통해서 외상과 관련된 공포가 둔감화 되고 그에 따라 외상 기억을 회피하려는 시도가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안전한 이완상태에서 외상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것은 공포 기억구조를 활성화시키되 그와 불일치하는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공포 기억구조가 수정되고 기존의 인지체계와 통합되는 것을 촉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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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처리치료
인지행동치료의 한 형태로서 외상 사건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강한 부정 정서를 유발하고 외상 기억에 대한 인지적 처리를 방해함으로써 외상으로부터의 자연스러운 회복을 저해한다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인지처리치료에서는 외상 사건을 좀 더 상세하고 정교하게 재평가하여 외상 사건에 부여한 부정적 의미를 수정하고 외상 기억에 대한 회피를 줄임으로써 외상으로부터의 회복 과정을 촉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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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 치료
EMDR이라고 잘 알려진 치료법으로서 환자로 하여금 외상 기억의 괴로운 내용을 떠올리게 하는 동시에 양측자극을 제시하여(치료자의 손가락, 진자 등의 좌우운동) 눈으로 따라가게 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안구운동을 통해서 외상 기억과 관련된 부정적 사고, 감정, 심상이 점차 약화되는 동시에 외상 기억의 정보처리가 촉진된다는 가정에 근거하고 있습니다.